"네오이뮨텍, 내년 다수 임상결과 발표…경쟁력 확인할 것"

입력 2021-12-21 08:30   수정 2021-12-21 08:32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네오이뮨텍(Reg.S)에 대해 내년에 다수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NT-I7’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달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에 대한 두 건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1년 생존률은 94%를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은 데이터 취합 시점을 기준으로 16개월을 기록했다. 표준 치료 12.7개월에 비해 30%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고형암에 대한 임상 1·2a상 중 안정형(MSS) 대장암 및 췌장암 환자군(코호트) 결과도 발표했다. MSS 대장암에서 18%, 췌장암에서 6%의 객관적반응률이 나타났다. 줄기세포 유사 T세포(Tscm) 및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이동(trafficking)을 높이는 케모카인이 증가되는 것도 확인됐다.

박재경 연구원은 “현재 환자 수가 적어 Tscm의 증폭 정도와 객관적반응률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어렵지만 추후 임상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관계가 확인되면 강력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내년에도 NT-I7의 가능성을 보여줄 다수의 임상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티센트릭과 병용하는 피부암 환자 대상의 임상 1b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결과를 발표한다. 고형암 임상 중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도 발표된다.

하반기에는 고형암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위암 및 식도암을 대상으로 한 옵디보 병용 임상 1b상 중간 결과와 티센트릭 병용 비소세포폐암 1차 중간 결과 발표도 예상된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사들이 조기암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키트루다는 삼중음성유방암 신장세포암 흑색종에 대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승인받았다. 옵디보는 식도암과 방광암에, 트센트릭은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각각 승인을 받았다.

면역관문억제제 등 대부분의 신규 항암제들은 전이 또는 재발로 치료 대안이 없는 3b~4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올해부터 조기암으로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MSD는 'ESMO 2021'에서 초기 단계 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조기진단 기술의 발달로 조기암의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NT-I7의 초기 암에 대한 병용 임상 진행 역시 앞으로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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