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조건부 허가

입력 2021-12-21 14:11   수정 2022-01-04 00:31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내년 2월 열리는 아시안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 투어 소속 선수들의 조건부 출전을 허가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21일(한국시간) "PGA투어가 더스틴 존슨 등 PGA투어 소속 톱랭커 30명의 사우디인터내셔널 출전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PGA투어는 사우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추후 1~2회 출전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 5년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1번 출전한 선수는 앞으로 3년간 1번,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앞으로 3년간 2번 출전해야 한다. PGA투어 관계자는 "PGA투어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할 근거가 있지만 사우디인터내셔널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GA투어는 앞서 사우디 자본으로 열리는 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바 있다.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주류인 세계 골프 질서에 도전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아시안투어에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최근 3년간 DP월드투어로 열리던 사우디인터내셔널은 아시안투어 대회로 편입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존슨과 필 미컬슨(미국) 등 선수들은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락해달라고 PGA투어에 요청했다. PGA투어는 이날 전까지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함께 여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할 명분이 없던 PGA투어는 결국 조건부로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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