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글로벌 메타버스 ETF를 내놓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동일 테마를 앞세워 같은 날 상장하지만 운용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KB자산운용은 패시브, 나머지 세 곳은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패시브는 지수를 최대한 추종하지만 액티브는 각 운용사의 전략이 가미된다.
종목 선별 방법도 다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와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 메타버스 Moorgate ETF’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종목을 골라낸다. 삼성자산운용은 데이터 분석 업체 유노(Yewno)의 AI 엔진을 활용해 미국 상장종목 중 메타버스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은 40개 종목을 추린다. KB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업체 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을 통해 향후 1년간 메타버스 관련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인 기업 등에 투자한다.
한투운용의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는 블룸버그의 업종 분류 중 메타버스 관련 산업군 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기초지수를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플랫폼, 콘텐츠, 반도체 등 메타버스 관련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 중 시총 상위 50개 종목을 기초지수에 담았다.
총보수는 연 0.45~0.79%로,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가 보수율이 가장 높다. 보수율이 가장 낮은 건 ‘KBSTAR 글로벌 메타버스 Moorgate ETF’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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