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유통가 안팎에서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한정판과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손잡은 한정판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직타이거의 대표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내세운 다이어리 이벤트가 인기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문화를 활용한 프로모션이다. 무직타이거는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무직을 응원한다'는 콘셉트의 브랜드로 뚱랑이, 뚱고미 등 캐릭터를 선보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자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서 7000원 이상 구매시 발급되는 모바일 앱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자동 응모된다. 선착순 2000명 대상으로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한다.
앞서 SPC그룹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 역시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플래너(다이어리)를 출시했다. 뚱랑이를 활용한 플래너는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내지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김민서 세븐일레븐 마케팅팀담당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에선 롯데제과의 온라인 과자선물세트 '간식자판기'에 무직타이거 캐릭터가 등장했다. 11개 롯데제과 제품 꾸러미에 한정판 뚱랑이 스티커 굿즈(상품)를 담은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를 선보인 것. 뚱랑이 쿠션이 포함된 기획제품도 내놨다.
굿즈로 인기 있는 텀블러도 빠질 수 없다. 락앤락은 무직타이거 캐릭터가 들어간 텀블러 등 한정판 상품 4종을 선보였다. 3차원(3D) 프린트 기법으로 뚱랑이 캐릭터를 텀블러에 입체적으로 나타낸 점이 특징이다.
아동복 역시 캐릭터 활용에 나섰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자사 유아동복 브랜드 '에뜨와'에서 무직타이거 캐릭터를 적용한 17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호랑이 기운을 담은 오렌지, 녹색 등 선명한 색상을 바탕으로 캐릭터 안달루시안과 뚱랑이의 만남을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무직타이거 캐릭터 외에도 호랑이를 주제로 한 한정판이 잇따라 나왔다.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빽다방 2022년 캘린더'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8000원어치 이상 구입시 캘린더를 받을 수 있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호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려 화제가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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