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입력 2021-12-21 17:14   수정 2021-12-21 17:31

이 기사는 12월 21일 17: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됐다. 전체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과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 수준이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전환사채(CB) 400억원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은 블라인드펀드와 우리PE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큐캐피탈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회사 전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상 20위권이나,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대표 투자건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서울제약,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인 케이원, 카카오VX 건 등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대 수준이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두산건설을 전사적 차원에서 투명 경영 체제를 정착하고, 공정한 성과 평가제도를 수립해 모든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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