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내년 1월까지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와 함께 엘살바도르 어린이 지원을 위한 ‘소녀의 승부차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소녀의 승부차기’ 캠페인은 조직폭력단의 위협에 노출된 엘살바도르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엘살바도르는 조직폭력단에 의한 강력 범죄로 전 세계에서 범죄·살인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컴패션은 가난 속 어린이들이 범죄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컴패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일시 후원금 6000만 원을 엘살바도르컴패션 어린이센터 60곳의 축구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1대 1 어린이 결연 후원금은 동일 국가의 여자 어린이 양육비 지원을 위해 쓰인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영표 대표이사와 조원희 선수가 지원군으로 나선다. 이들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진(에바 포피엘, 사오리, 서동주 등), 광양여자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축구 대결 영상 촬영을 마쳤다. 양 팀의 대결 영상 세 편은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원희형’에서 이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후원 기업에는 일동후디스, 비카인드, 니벨크랙, 삭스업 등 4개 기업이 함께한다.
한편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부터 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2017년에는 엘살바도르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위한 1일 축구교실을 열기도 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엘살바도르컴패션 어린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조직폭력단의 위협 등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라며 “가난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3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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