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흥행에 주가 반등 기로 섰다"-유진

입력 2021-12-22 08:08   수정 2021-12-22 08:09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가 좋은 성적을 거둬 연초 이후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의 기로에 섰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 7787억원, 영업이익 199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7%와 27.2%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4일 출시된 리니지W의 흥행 성공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출시 이후 일주일동안 일평균 매출액은 120억원에 달했고,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해 108개로 시작했던 서버는 현재 192개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리니지W 글로벌 출시를 전후로 한 프로모션 비용, 리니지W 흥행에 따른 개발자들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늘어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또 게임 이용자들이 리니지W로 옮겨가면서 기존 리니지 계열 게임 매출의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의 조건으로 ▲리니지W의 흥행 지속 ▲기존 게이의 매출 안정화 및 신작 게임의 흥행 ▲플레이투언(P2E) 게임 개발 및 성공적 출시 등을 꼽았다.
그는 “내년 1분기 신작 발표회에서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신작 게임 라인업과 P2E 게임에 대한 청사진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회사는 프로젝트 TL에 대해 최근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P2E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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