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이후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성공과 대체불가토큰(NFT), 돈 버는 게임(P2E)이 촉발한 게임주의 상승세가 이번 달 들어서 소폭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아직 P2E 관련 게임 출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개발사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는 여러 신작은 1분기부터 공개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출시 기대감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여러 신규 P2E 게임 출시와 플랫폼별 차별화가 진행되며 주가 흐름도 종목별로 달라질 수 있지만 아직은 초기 시장임을 감안할 때 당장은 게임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P2E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적극적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장의 규제를 고려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초기 P2E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NFT와 P2E 시장에 적극 대응 중인 업체들 위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플랫폼 사업을 선점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개발에 적극적인 카카오게임즈를 꼽았다. 컴투스홀딩스와 네오위즈, 엔씨소프트도 관심 종목으로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표방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1분기 중 10개, 2022년까지 100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고 최근 자체 플랫폼인 C2X를 공개한 컴투스홀딩스는 1분기 중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와 상반기 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컴투스 개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오위즈도 연내 플랫폼 네오핀을 출시하고 1분기 중 '브라운더스트', 'AVA', '골프임팩트'에 P2E 모델을 적용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넵튠을 통해 NFT 사업과 메타버스를 본격화하기로 발표했고, 엔씨소프트도 연초 NFT와 P2E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바 관련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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