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을 2만50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이 연일 80%대를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대두된 결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1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한다"며 "현재 1만5000여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중환자 치료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것"이라며 "거점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해 3000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현장에서 필요한 보건의료 인력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면서 "군의관과 공보의를 코로나 진료 병원에 우선 배치하고, 중환자 전담 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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