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더 아티스트' 페노메코, 3년째 사랑받는 명반 '가든'

입력 2021-12-22 09:54   수정 2021-12-22 09:55


'올라운더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의 대표 앨범 '가든(Garden)'이 지난 20일 발매 3주년을 맞았다.

페노메코는 지난 2018년 12월 첫 번째 미니앨범 '가든'을 발매하고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페노메코와 크러쉬가 함께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NO.5(Feat. Crush)'는 남다른 시너지가 돋보여 대세 크루인 팬시차일드의 끈끈한 의리를 한층 빛나게 한다. 두 사람은 현재 피네이션(P NATION)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만큼 이번 발매 3주년은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페노메코는 'NO.5'를 통해 독보적인 음악성을 입증했다. 그는 트렌디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에 맞춰 화려한 래핑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마음을 향수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가든'에는 유니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COOL(Feat. Tobi Lou)', 경쾌한 매력의 '오해마(Feat. The Quiett)', 따뜻한 분위기의 'O.F.F(Feat. 개코, ELO)', 페노메코만의 음악적 개성을 느낄 수 있는 'Okay', 페노메코의 폭발적인 래핑이 담긴 'Till I Die'가 수록됐다.

페노메코는 수록곡 별로 각각 상징하는 식물들을 정해 다채로운 테마를 선보여 듣는 재미를 안겼다. 신선한 사운드와 페노메코의 랩 실력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후에도 다양한 명반들을 내놓은 페노메코는 올해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에 합류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EP '드라이 플라워(Dry Flower)'로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으며,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오가닉(Organic)'으로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오가닉'에 수록된 'Shy(eh o)'와 'BOLO(Feat. YDG)'는 국내에서 처음 접하는 나이지리안 팝 장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페노메코는 아프로 팝까지 도전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계열 글로벌 팬들이 유튜브와 SNS로 많은 호평을 보내며 유의미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트렌디한 감각과 출중한 실력을 지닌 페노메코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입지를 단단히 굳힐 전망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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