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 확산, 국민의 문화일상 회복, 예술인 권리 신장 등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22일 2022년 업무계획으로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 문화일상의 조속한 회복,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 강화의 3대 중점과제를 핵심축으로 10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류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교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내년 개관하는 미국 뉴욕 코리아센터, 주스웨덴·주오스트리아 문화원 등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매체예술(미디어예술)을 활용한 한국문화 소개에 68억원, '코리아콘텐츠 주간' 개최 80억원, 한류 수요층 대상 문화 체험 지원 17억원 등 예산을 투입해 문화·경제 교류를 강화한다.
식품, 미용 등 한류 연관산업의 해외 수출 확대도 지원한다. 신규 예산 45억원을 들여 드라마 제작사·방송사와 식품·미용 등 한류 연관산업의 기업 간 협업을 매개로 드라마·예능 등을 통한 간접광고 마케팅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 40억원을 들여 한류 콘텐츠 및 연관 산업 제품을 직접 체험·구매할 수 있는 상설 종합홍보관을 인도네시아에 조성하고, 온라인 세계 쇼핑몰에 '케이(K)-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어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세종학당 지정 및 전문교원 파견 대상을 기존 234곳에서 270곳으로 36곳 확대하고, 현지 교원 양성과정 지원 국가도 12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 체육 등 관련 업계의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극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과 체육 분야의 피해지원 융자를 확대하고 내년 상환이 예정돼 있는 총 4286억원 규모의 관광·체육 융자 원금을 1년간 상환을 유예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관광 융자의 경우 신용보증을 통한 특별 융자 규모를 전년에 비해 2배 확대하며 체육·유원 시설에 대규모 방역 물품도 지원한다. 코로나19 고용 충격에 대응, 업계와 종사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체육시설·영화관 인건비 746억원, 6810명도 지원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류 등 문화의 힘으로 세계 속 대한민국은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 업계 종사자와 국민의 일상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국민들의 문화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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