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GIG와 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과 수소경제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GIG의 비닛 모한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김창학 대표는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자원·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도달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인 과제인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가 국내에서 개발 또는 개발할 예정인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및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개발하고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GIG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지분투자와 사업관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지분투자, EPC(설계·구매·시공)을 각각 맡게 된다.
GIG는 영국 정부가 2012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GIB)이 모태다.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수행과 포트폴리오 자산 운영 등의 전문성을 구축해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450명 이상의 전문 인력과 함께 35GW 이상의 글로벌 개발 파이프라인에 투자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전남지역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닛 모한 GIG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더욱 굳건해진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 관계를 지렛대 삼아 한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전환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발전사업 및 해상공사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당사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전문 기업 간의 협력으로 향후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유수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맥쿼리 GIG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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