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재단, 소셜벤처 육성 농사 ‘풍년’…졸업 창업가 손잡고 2022년 준비

입력 2021-12-22 16:52   수정 2021-12-22 16:53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함께일하는재단은 2021년도 소셜벤처 성장·발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지원기관으로 전국 최대 수준의 창업팀을 육성해냈고 소셜벤처경연대회에 참여한 12개 아이디어와 전국대회 수상이라는 기쁨도 나눴다.

지난 11년간 함께해온 창업가들과 신규 소셜벤처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소셜벤처 성장·발굴 프로그램을 한창 강화할 계획이다.

함께일하는재단에 따르면 재단을 대표하는 소셜벤처 성장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발굴 프로그램은 소셜벤처경연대회가 있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은 창업 수요발굴 및 인큐베이팅, 사후관리, 예비 사회적기업 인·지정 등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최기관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창업지원기관으로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지원기관은 매년 초 한 해동안 성장시킬 창업팀을 공개모집한다. 선발 된 창업팀에게는 사업화 지원금과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외부자원 연계 등 창업보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올해까지 총 365개 창업팀이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소방관 권리보장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119레오’ △소셜임팩트 플랫폼 ‘빅워크’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회적기업 ‘자리’△현직자 멘토 플랫폼 잇다를 운영하는 ‘레디앤스타트’ 등이 대표적이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올해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으로 45개 창업팀을 배출해냈다. 이는 전국 32개 창업지원기관 육성 규모 중 최대 수준이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이 초기 창업자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소셜벤처경연대회는 예비 창업자 발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소셜벤처경연대회 서울권역 지원기관을 맡고 있다. 소셜벤처경연대회는 비즈니스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서울권, 경기·인천권, 충청·강원권, 경상권, 전라·제주권 등 권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각 지역 우수창업팀은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번 경연을 펼친다. 매년 5월경 지역 권역대회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후 2~3개월의 선발 과정을 통해 각 권역을 대표하는 창업팀을 선발한다. 권역대회에서 선발된 창업팀은 1개월 간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재정비 기간 동안에는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개선된 아이디어는 전국대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 될 수 있다.

소셜벤처경연대회 서울권역에 대한 관심은 매년 뜨거워지고 있다. 2019년 252개 팀이었던 참여 규모는 지난해 297개 팀, 올해 318개 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지원팀을 부문 별로 살펴보면 △청소년 18개 팀 △대학생 95개 팀 △일반 181개 팀 △글로벌 24개 팀이다. 이 중 총 12개 팀(△청소년 1개 팀 △대학생 3개팀 △일반 4개 팀 △글로벌 4개팀)이 전국대회에서 수상 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2022년에도 소셜벤처 성장·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1년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과 소셜벤처경연대회로 배출한 창업가와 연대를 강화, 일종의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함께일하는재단 이원태 전략추진실장은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창업공간, 내부적으로 쌓아온 노하우, 외부 전문가 자원 등을 총동원해 소셜벤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추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11년 간 축적한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네트워크는 활용 방식에 따라 실질적인 답을 만들어내기도 허울만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한다”며 “명료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재단을 거쳐간 선배 창업팀들과 협력안을 논의 중이며 차년도에는 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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