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 고잔연립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원 투표 결과 총 765표 중 502표(득표율 65.6%)를 얻은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안산 단원구 인현중앙길 229 일대 4만7417㎡에 지하 3층~지상 38층, 7개 동, 102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61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라치엘로’(조감도)를 제안했다. 동 수를 줄여 동 간격을 넓힌 공간에 축구장 2개 규모(3만1400㎡)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형 평형 위주였던 조합안과 달리 중대형 평형 가구 비율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모든 가구가 화랑유원지와 원고잔공원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가구당 37.6㎡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설계안이 조합원으로부터 호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이 총 4조5199억원으로 늘어났다. 연내에 경기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3053억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490억원), 서울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8억원),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등 추가 수주가 가능한 1조원 규모의 사업지가 남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 5조 클럽을 달성해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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