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연말 모임 대부분 취소…오미크론 전염성 강해"

입력 2021-12-22 20:23   수정 2021-12-22 20:30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내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삶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나도 연말 모임을 대부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의 델타보다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며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엄청난 확진자 수 급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급증이 될 것"이라며 "계속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물론 대형 실내 모임을 피하고 예방 접종과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빌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 몇달간은 나쁠수는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3개월 안에 진정될 수도 있다"며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내년에는 대유행이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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