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는 지난 16일 송중기와 자사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사이클’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에는 유명 스타와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 함께 달리며 대결하는 야핏 사이클 ‘셀럽 라이딩’ 모드를 선보이고 모델인 송중기가 첫 타자로 나선다고 소개했다.
영어학습 서비스가 주력이던 야나두는 조정석이 모델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코믹하게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광고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상에서 게시물을 올리거나 대화를 나눌 때 이모티콘 대신 넣는 인터넷 밈(패러디 짤)으로도 많이 활용됐다.
다만 현재는 조정석과의 계약이 끝나 영어학습 서비스 모델은 쓰지 않고 있다. 김민철 야나두 공동대표는 인터넷서점 예스24의 매거진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모델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한 건데 이제 서비스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 시점이 왔다. 모델보다는 품질에 더 많이 투자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송중기의 모델 기용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미 자리 잡은 영어학습 서비스와 달리 새롭게 키우는 홈트 서비스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기용하는 방식.
야나두는 송중기가 모델로 나선 야핏 사이클 역시 기존 광고 카피를 응용, “야 너두 핏 할 수 있어”라는 문구를 내세워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이라 홍보하고 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연동하면 집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를 달리며 재미있게 운동하고 가상대결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야나두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집중 추진해온 ‘야핏 사이클’은 누구나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라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송중기가 원하는 상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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