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연금술사' 홍정희 화백 별세

입력 2021-12-23 18:23   수정 2021-12-23 23:43

추상화가 홍정희 화백이 지난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서울대 회화과를 나온 홍 화백은 1970년대 중반 ‘자아-한국인’ 연작으로 시작해 1980년대 ‘탈아(脫我)’, 1990년대 ‘열정’, 2005년 ‘나노’ 시리즈를 발표했다. 물감만으로 흘러내림과 엉킴 등 섬세하고 다채로운 표면의 자취를 새겨넣으며 ‘색채의 연금술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1971년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1976년 한국일보사 한국미술대상전, 1978년 중앙일보사 중앙미술대상전, 1996년 석주미술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원정일 전 법무부 차관, 딸 혜원씨(서양화가), 아들 택륜씨(국제변호사), 며느리 신명씨(건축디자이너)가 있다.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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