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스마트 건설기술 구현…ESG 경영 속도

입력 2021-12-24 10:41   수정 2021-12-24 10:46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 이후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반도건설이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시공관리 및 품질향상을 위해 3차원 정보모델링(BIM) 기반의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기존 건설현장에 종이도면 없이 IT(정보기술) 기기를 활용해 현장관리, 3차원 모델을 활용한 건축형상 파악, 공종별 설계도면 간섭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BIM 기술을 적용해 왔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여 불확실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의 정확도를 높이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서 BIM을 기반으로 실제 건축물 위에 3D모델을 증강시켜 복잡한 설비배관 또는 구조 기준선에 대한 시공여부 검측을 가능하게 하여 시공 후의 품질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 건설현장에서 작업환경 및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공 품질 검수가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서울 상봉동 주상복합, 경남 창원 사파지구, 경기 남양주 도농2구역 등의 주상복합 현장과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BIM 기반의 AR, MR 기술을 시범 적용하여 우수성을 검증해 왔으며,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되는 건설현장에 AR, MR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는 “반도건설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혁신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여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뿐만아니라 견본주택에도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여 상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 기술협력 업무협약’ 및 ‘3D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도입해 현재 창원 사파지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철근구조체‘높이조절 바체어’ 기술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ㆍ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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