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논란의 '주행 중 게임' 기능 중단한다

입력 2021-12-24 11:20   수정 2021-12-24 11:2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행 중 게임 기능'을 결국 중단시킨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패신저 플레이어'로 불리는 비디오 게임에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통해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비디오 게임 기능이 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대시보드 앞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카드 게임, 전투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니라 함께 탄 승객을 위한 것이지만,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활성화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조사가 시작됐다.

NHTSA는 테슬라가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안전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7∼2022년형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델Y, 모델3 등 58만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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