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도 몰랐다…29세 신임 교수, 알고보니 재벌 3세

입력 2021-12-24 12:21   수정 2021-12-24 14:04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임용된 정준선 씨가 범현대가의 장남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정 씨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신임 조교수에 임용돼 지난 11월 근무를 시작했다. 카이스트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정 씨를 채용해 그의 배경을 알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9세인 정 교수는 범현대가 건설사인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 3남 중 장남이다.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이튼스쿨을 다녔고,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대학원 박사 과정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 교수의 주요 연구 머신러닝, 음성신호처리, 컴퓨터 비전 등이다. 특히 사람의 입 모양만 보고 음성을 인식해 이를 텍스트 자막으로 표출하는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네이버에서 병역 특례 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고, 네이버 인공지능 기반 검색 기술을 개발하는 사내 독립기업 '서치앤클로바'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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