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여성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3년 간 가슴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앓고 있는 베스 콜드릭(37)이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 브래지어 사이즈가 7번이나 큰 치수로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드릭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 전 속옷 사이즈는 34D였는데 현재 40H 사이즈를 입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슴이 커지면서 엄청난 육체적 고통과 불안감이 생겼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NHS)에서 유방축소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콜드릭에 따르면 현재 그의 가슴 무게는 3.3kg이며 큰 가슴 때문에 목,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가슴이 계속 자라 8개월마다 새 브래지어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축소 수술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콜드릭은 여러 번 유방축소술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NHS에서는 3번 거부했다.
이에 대해 콜드릭은 "NHS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이라며 "나는 정말 고통스럽기 때문에 유방축소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드릭은 수술을 위해 7000파운드(약 1115만)를 모으는 모금을 진행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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