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리모델링에도 순서가 있다

입력 2021-12-26 16:39   수정 2021-12-27 01:53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험 보장 분석을 받고 싶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보장 분석이란 이미 가입한 보험에 대해 중복되거나 빠진 보장이 없는지, 보장 기간은 충분한지, 소득 대비 보험료 지출이 과도하지 않은지 등을 체크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한정된 보험료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보험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때 우선순위는 일반사망보험금, 진단보험금, 기타 의료비 순으로 정하는 게 좋다.

만약 40대 가장이 보험료 지출 100만원 가운데 30만원으로 일반사망보험금 1억원, 암진단보험금 2000만원 등 보장을 받고, 나머지 70만원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했다면 사망보장과 진단보험금이 부족할 수 있다. 이때 연금보험의 일부를 활용해 일반사망보험금 2억원, 암진단금 5000만원으로 리모델링한다면 똑같은 보험료 지출이라도 일반사망보험금 3억원과 암진단금 7000만원으로 보장이 업그레이드된다.

물론 이 경우 향후 연금액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지만 최근 종신보험은 보장이 필요한 젊은 시기엔 보장을 받고 그 이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재형 교보생명 대전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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