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국장 "코로나19 언제 끝날지 모른다"...스푸트니크V 승인 곧 희망

입력 2021-12-28 06:00  


[박진식 기자]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역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한스 클루게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 지 모르지만 백신 70%에 도달할 수 있을 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백신 접종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워월드인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인구 45%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전세계로 보면 백신 접종인구는 7억8200만명으로 10%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클루게 국장은 "미래에 새로운 변이나 더 위험한 변이가 나타날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모두가 과학으로 무장하고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질 때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관계자는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고 미래의 보건 종사자들을 교육해 다음 대유행에 더 잘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자연 면역과 백신 획득 면역의 혼합이 결국 이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염을 억제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결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유가 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역 국장은 이날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 절차가 곧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WHO는 12월 말까지 러시아가 데이터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승인 처리가 조속히 완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타스통신은 23일(현지시간) 각각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V 백신이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스푸트니크V 백신은 80% 이상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면역반응이 더욱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도 위탁생산 한다. 관련주로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있다.

한국코러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5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엘라파는 1억5천만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엘라파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1차 성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곧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 1억도즈 생산이 계획돼 있다.

이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엔소헬스케어디엠씨씨, 스테리스피티이엘티디 등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할 경우 국내 위탁생산 기업들의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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