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과학캠프로 지식 나눔…이공계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앞장

입력 2021-12-27 15:05   수정 2021-12-27 15:06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이 건전한 과학문화 확산 및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출범한 지스트 사회공헌단은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맺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공계 특화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지스트 피움단 발대식’을 열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는 것처럼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꽃을 피우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스트는 사회공헌 피움단을 창단한 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랜선 멘토링을, 7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또 온라인 과학톡톡, 영재과학캠프, 환경 걸음기부 챌린지, 채움프로그램, 과학스쿨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지식 나눔을 활동을 펼쳤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해외사회공헌 프로그램, 월드프렌즈 IT봉사단 해외 공동파견사업 등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지스트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학 진로탐색 캠프운영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 진로탐색캠프는 진로체험 기반이 잘 갖춰진 대학을 선정해 중·고등학생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랜선 멘토링은 지스트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이용한 1 대 5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전자기유도, DNA의 특징 등 수업 분야도 다양하다.

지스트는 전남 도서·벽지지역 중학생 또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을 모집해 과학 키트를 활용한 학습 지도 및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봄·가을학기 총 14회를 운영했으며 지스트 재학생 멘토 35명과 중학생 멘티 100여 명이 참여했다.

지스트가 KT의 후원을 받아 제공하는 찾아가는 과학캠프는 광주·전남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코딩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지스트 피움단은 지난 7월 1박2일 일정으로 신안 신의중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이 무엇일까’, ‘현미경으로 보는 작은 세상’ 등의 수업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온라인 과학톡톡은 지스트가 지닌 과학교육 기반을 활용해 청소년에게 이공계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이다. ‘아이언맨같이 힘이 강해지는 입는 로봇’ ‘녹색화학이란?’ 등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지스트 교수진이 강연을 펼친다.

지스트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 동안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한 걸음기부 활동도 펼쳤다. ‘지구를 살리는 걷기 캠페인’에는 지스트 구성원 및 가족 등 걸음기부에 관심 있는 550여 명이 참여했다. 지스트는 참여자의 걸음기부로 모은 성금으로 친환경 유기농 여성용품을 구입해 전남 장성의 초·중학교에 전달했다.

지스트는 온라인 기반의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저개발국의 교육 격차 해소와 과학 문화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고려한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세포·DNA 강의 및 키트 제작, 한국문화교육 등을 진행했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지스트는 국가와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 속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는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공계 특화형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해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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