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익수다는 LCB14의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5000만달러(약 593억원)와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10억달러(1조1186원) 및 별도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중국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레고켐바이오도 초기 임상비용의 일부를 부담해, 익수다와 공동으로 미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진행 중 제3자에게 기술이전되는 경우, 익수다가 수령하는 선급금 및 모든 마일스톤에 대해 정해진 비율대로 추가적인 수익배분을 받기로 했다.
익수다는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인 캐싸일라(HER2 ADC)의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주도한 로버트 러츠 박사를 포함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DC 개발역량을 보유한 회사란 설명이다. 익수다는 지난해 및 올 6월에도 레고켐바이오와 ADC 관련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조영락 레고켐바이오 부사장은 "익수다는 HER2 ADC 개발을 가장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협력사"라며 "이번 미국 임상 공동 진행을 통해 최고 수준의 개발역량 및 경험을 적극 수용해, 후속 ADC 프로그램들의 신속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앞서 '비전 2030'을 통해 내년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올해 5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5조원에 육박한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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