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中 시노케어, 92억원 유증 배정금 납입 완료”

입력 2021-12-27 15:41   수정 2021-12-27 15:42

이오플로우는 중국 시노케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92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조달 자금은 이오플로우와 시노케어가 중국에 설립하는 합작사인 시노플로우 설립을 위한 투자금 및 운영을 위한 기타자금으로 사용된다.

시노플로우 설립 초기 자본은 총 9000만위안(약 166억원)이다. 이오플로우는 이 중 3600만위안(약 66억원)을 투자해 4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달 설립이 목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10월 시노케어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오패치’를 비롯한 이오플로우의 당뇨용 착용(웨어러블) 솔루션의 중국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펌프다. 판매 지역은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다.

시노케어는 2002년 설립된 중국 혈당측정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선전증권거래소(SHE)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1000억원(167억위안)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매료돼 이오패치 제품 상용화 전인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진출 방향과 방법을 연구하고 고민해왔다”며 “아직 경쟁사가 진출하지 않은 대형 시장에 먼저 진입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중국은 세계에서 당뇨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원격의료나 의료·금융 복합 기술 등 신기술의 발전 및 적용 속도가 매우 빠른 나라”라며 “이오패치에 대한 수요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노케어는 중국에서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시장에 대한 지배력과 이해도가 높아 가장 이상적인 협력사(파트너사)”라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국 내 이오패치 양산 준비 및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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