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올 한 해 기업유치와 도시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그 배경에는 정주여건 개선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찾아가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내년부터는 도시개발로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는 민선 7기 들어 총 93개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유치 규모는 1조284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첫 외국인투자기업인 대만의 식품유통 기업 유니프레지던트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5년간 공주유구농공단지 5만㎡에 275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 김 시장은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존 2억원이던 지원 상한액을 폐지하고, 국내 투자기업 지원 기준도 상시 고용인원 50명에서 20명으로 완화했다”며 “6개 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공주는 지난 5월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인 송선·동현지구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송선교차로에서 동공주IC까지 이르는 94만㎡에 7241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충남개발공사가 556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조성한다. 김 시장은 “신도시 개발이 완성되면 1만7000명의 인구 유입 효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주대책과 함께 시민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선·동현지구 인근에 추진 중인 ‘동현동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세종과 인접한 동현동 인근 25만㎡에 420억원을 투입,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공주IC 인근에는 공공청사 부지 13만㎡를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12만㎡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라며 “공공기관 유치는 공주의 미래를 좌우할 최대 역점과제로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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