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년 방치한 우라늄 공장 보수공사 재개 정황

입력 2021-12-27 17:18   수정 2021-12-28 02:44

지난 19년간 방치됐던 북한 평안북도 박천 우라늄 공장의 보수 공사가 재개된 정황이 포착됐다. 영변 핵시설 재가동 의혹에 이어 북한이 핵무력을 강화하는 시도가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미국의 북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제이컵 보글은 지난 25일 ‘액세스 DPRK(북한의 영문 약자)’에 글을 올리고 2012년 3월과 2019년 2월, 올해 9월 박천 공장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대조한 결과 화력발전소가 다시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화력발전소는 2019년 위성사진에선 일부 철거된 시설이다. 보글은 “2019년 10월께 화력발전소는 기초까지 철거됐다”며 “그러나 지난 9월 사진에는 새로운 구조물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박천 우라늄 공장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폐쇄를 요구한 5대 북한 핵시설 중 하나로, 우라늄 광산과 북한 최초의 우라늄 정련시설이 있는 곳이다. 2002년 이후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져 왔다. 보글은 “우라늄 광산의 채굴 활동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박천과 황해북도 평산 등 최소 두 곳의 우라늄 정련시설에서 ‘옐로케이크(우라늄정광)’를 생산해 영변 핵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HEU)을 만들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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