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최근 산모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의 뇌 발달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기의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데 이어 모유까지 전달돼 아기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은 대물림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해양에 버려진 쓰레기와 세탁 하수에 의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배출되는 플라스틱, 세탁 시 섬유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 그런데 의외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부표가 있다.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표는 바다에 부유하며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데, 이는 자외선의 강한 에너지를 받아 스티로폼 결합이 깨져 일부가 분해된 것이다. 즉 자외선이 플라스틱 스티로폼에 균열을 일으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가 바다로 휩쓸려 나가는 것이다.
최근 식약처 조사 결과 국내 판매되는 바지락에서 1g 당 0.4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굴과 가리비 등 조개류, 낙지, 새우, 꽂게, 건조 멸치 등에서도 발견됐다. 따라서 정부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막기 위해 2023년까지 스티로폼 대신 속이 비어있는 통 부표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24년까지는 전면 친환경부표를 쓰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마트에서 흔히 파는 포장된 생고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다. 핏물을 흡수하는 용도로 고기 밑에 깔린 얇은 패드는 미세한 알갱이로 이루어진 SAP, 즉 고흡수성 수지다. 흡수력이 좋아 기저귀, 생리대에 주로 쓰이는 재료로, 이 SAP 알갱이가 고기에 묻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 전 밝혀졌다. 마트 포장 생고기 석 점을 구입해 전문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모든 고기 표면에 SAP 물질이 묻어있었다. 고기 200g 당 평균 1.6mg이 검출됐으며,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플라스틱 7200개 분량이다.
이처럼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말 그대로 환경 빌런(villain)이다. 조금씩 환경을 해치고 먹거리, 인체에도 서서히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세플라스틱의 ‘소비-섭취’라는 악순환을 깨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일상 속 예상치 못한 미세플라스틱 이용을 줄이고, 친환경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제습·완충은 '종이'로
생필품은 우리가 꾸준히 소비하는 만큼 친환경으로 대체해야 한다. 앞서 본 육류 포장 사례처럼, 제품 패키지에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습과 완충 등 포장의 성능을 높이되 자연과 가까운 친환경 패키징이 필요하다. 빨래백신은 이런 친환경 원칙을 준수했다.
생분해되는 비닐과 습기 제거, 완충을 위한 천연 크라프트지 그리고 종이 봉투와 특수 친환경 재질의 스탠딩형 파우치까지 모두 환경을 생각했다. 고체 세제 또한 환경에 가까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하고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
위험은 줄이고, 용량은 늘리고
주방세제를 쓸 때 꼭 플라스틱 용기를 펌핑해야 할까? 이제는 그보다 훨씬 환경적이고 믿을 수 있는 1종 주방 설거지바를 이용할 때다. 빨래백신 설거지바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포장은 물론, 200g이라는 용량으로 더 크고 넉넉하게 식기, 과일, 젖병을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라임, 노니, 레몬 등 천연재료가 담겨 있어 보습과 향균에 좋아 맨손 설거지도 가능하다. 또 풍부한 거품과 부담스럽지 않은 상큼한 향으로 설거지 시간이 즐거워진다.
환경을 괴롭히는 미세플라스틱 악당들로부터 우리 아이의 미래를 보호하는 방법은 바로 친환경 생활로의 전환이다. 작지만 강한 실천을 통해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이 되어보자. (사진출처: 빨래백신 쇼핑몰 '세탁세제', '라임 설거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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