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유차량 80% 할인정책으로 관광객 유입 크게 늘어

입력 2021-12-28 09:01   수정 2021-12-28 09:02

경상북도는 지난 8월부터 국내 공유차량 서비스업체 쏘카(SOCAR)와 공동으로 지역을 찾는 여행객 교통편의 증진과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여요금의 80%를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여요금은 경북도가 40% 쏘카가 40%를 할인해 고객은 20%만 부담했다.단 이 혜택은 경북에서 1박이상을 할 경우에 적용됐다.
경북은 전국 문화재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강?산?해 관광자원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이동거리가 멀고 주요 관광지와의 교통 불편으로 경주?안동 등 몇 개 시군을 제외한 북부권,?중서부권 등은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의방문이 적었다.

또 올해 초 KTX-이음(청량리-안동)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코로나로 비대면?안전?힐링 등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도는 쏘카와 공동으로 영주?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과 김천?구미 주변 중서부권 등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공유차량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된 지난 10월에는 공유차량 대수(372대→529대)와 대기 장소(56개소→80개소)를 40%정도 늘릴 정도로 관광수요가 증가했다.

또 신경주역과 ‘갯마을 차차차’,‘동백꽃 필 무렵’등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한 신포항역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하면서 사업착수 3개 월 만에 조기 종료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이용객이 67%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4

경북도는 내년에는 공유차량 이용객 증가와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쏘카와 함께 지역 렌트카 업체와의 연계방안 협의, 차박 가능 차량 확보, 주요관광지 미션게임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확보 등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때까지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북에 머물고 쉬어갈 수 있도록 관광 전반을 살피고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KTX(김천구미역?경주역?포항역) 이용고객 50% 할인과 KTX-이음(풍기역?영주역?안동역) 이용고객 1만원 행사를 실시해 관광객 유입을 시도했다.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경북e누리 등 관광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도 추진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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