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음성 동문 디 이스트’ 분양…내달 5일 1순위 청약

입력 2021-12-28 09:37   수정 2021-12-28 09:38

동문건설이 충북 음성 최대 규모의 기업복합도시인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서 '음성 동문 디 이스트'(687가구)를 분양중이다. 지난 2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고, 내달 5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음성은 비규제지역인데다 이 아파트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단지다보니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면적별 예치금액 조건만 충족되면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음성군 거주자는 물론 만 19세 이상 성인은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 당 평균 900만원대인데다,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음성 동문 디 이스트가 들어서는 성본산업단지는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공급된 용지 계약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음성군 등이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 외에도 약 5000가구의 주택들이 추가로 계획됐다.

음성 기업복합도시는 음성군 등이 참여해, 대소면 성본리·부윤리, 금왕읍 유포리 일대 200만3579㎡규모로 개발하는 음성군 최대 규모의 산업용지다. 경기도 하남에서 충북 청주시를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 대소IC, 대소JC 등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평택 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에서는 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기업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음성 성본산업단지 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주름용 필러, 유착방지제 등을 생산할 계획이고, 바이오 기업인 ㈜강동그룹이 사옥을 이전과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국전약품 역시 향후 10년간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 분양초기에는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련기업들이 들어서고 기반시설도 갖춰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졌다” 며 “음성 기업복합도시도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제 모습이 갖춰지는 2~3년 후면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음성군 맹동면 일대 조성됐다. 11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2014년 5월 ‘충북혁신도시LH이노밸리’ 입주를 시작으로 ‘영무 예다음’, ‘충북혁신도시 센텀클래스’ 등이 들어섰다. 2018년 2월 입주한 ‘충북혁신도시 모아엘가 더 테라스’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기준층 분양가가 약 2억4000만 원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5억40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 해 11월 입주한 '충북혁신리슈빌' 전용면적 84㎡도 분양가 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4억2800만 원에 거래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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