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살쪄서 쪘다고 한 것"…악플 논란에 입 연 '나는 솔로' 영철

입력 2021-12-28 09:46   수정 2021-12-28 09:50


'나는 솔로' 출연자 영철(가명)이 과거 김연아의 SNS에 달았던 댓글에 대해 악플이라는 여론이 일자 해명했다.

영철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아 동생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토닥토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영철이 김연아의 SNS 사진에 '살쪘다', '외롭고 우울해보임' 등의 댓글을 남겼던 게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악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철은 "국민 동생 김연아한테 22주 전에 남긴 글이다. 방송 나오기 6개월 전"이라면서 "팬으로서 좋아하고, 동생이니까 편안하게 얘기한 거다. 예전보다 살이 쪘으니 쪘다고 한 건데, 악플을 달았다고 얘기하더라. 왜 나를 나쁘게 보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악한 자에게 더 악하게, 선한 자에게는 더 선하게 하자는 게 내 신조고 방식이다. 나중에 '나는 솔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할 것"이라면서 "나한테 악플 달았던 분들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시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내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악플 다 지우지 않으면 IP 다 찾아서 그대로 고소하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겠다. 악해지려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철은 '나는 솔로'에 출연했다가 태도 논란이 불거졌던 바 있다. 당시 여성 출연자 정자와 데이트에 나선 그는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해달라며 "언제까지 재실 거냐"라고 돌발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영철 외에도 두 명의 남성이 함께 자리한 3:1 데이트였다.

결국 정자는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고, 이후 SNS를 통해 "공격적이고 수치심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 없지만 4박 5일 동안 버티기 힘든 경험이었다"며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영철은 SNS에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했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내 "정자가 재는 것이 보였다"며 "나는 진심을 다해 사랑을 찾고자 출연한 건데 정자는 단지 즐기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보였다"고 재차 저격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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