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 소식이 알려진 후 2주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박소담은 27일 인스타그램 "안녕 장은하"라는 글과 함께 영화 '특송'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특송'은 예상치 못한 배송 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은하가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이 돼 도심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은 '특송'에서 주인공 장은하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단편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한 후 영화 '검은 사제들', '사도', '베테랑'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오스카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tvN '청춘기록'까지 주연으로 발탁된 후 '특송'에서 원톱 주연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오는 1월 12일 개봉 예정인 '특송'은 본격적인 홍보 시즌을 앞두고 박소담의 갑상선 유두암 수술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소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지난 13일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특송' 개봉을 앞두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박소담이 특송 홍보 활동에 임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소담은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상선 유듀암은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대부분 박소담과 같이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WHO 분류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저분화암, 역형성암을 포함하는 악성 상피성 종양과 악성 비상피성 종양, 악성 림프종, 이차성 종양, 기타 종양 등으로 나뉜다.
특히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가운데 80~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30대 전후 젊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갑상선 유두암종과 갑상선 여포암종을 분화갑상선암이라고 통칭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매우 좋아서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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