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 본인 회원 수가 1007만명을 기록하면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본인 회원은 현대카드를 직접 발급받은 가입자로 가족회원을 제외한 순수 고객을 뜻한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2018년 783만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작년에 939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000만명을 넘겼다. 4년 만에 3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카드가 가파른 고객 증가세의 배경으로 짚은 것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압도적 성장이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에 처음 PLCC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가 애용하는 모빌리티, 패션, 포털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대카드의 PLCC 회원 수는 2018년 83만명에서 4년 만에 32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4년 전보다 280% 넘게 증가한 수치다. 현대카드 PLCC 회원 비율도 4년 전 11%에서 32%로 확대됐다.
여기에 상품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고객 이용성 증대, 충성도 강화 노력에 나선 점도 회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현대카드 측 분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의 월평균 사용액은 97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탈회율은 국내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낮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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