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만에…국내선 3000명대로 줄어

입력 2021-12-28 17:34   수정 2021-12-29 02:52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만에 3000명대로 감소했다. 정부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초입 단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새로 확진된 사람은 3865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30일(3032명) 이후 28일 만이다. 하루 전보다는 342명, 전주(21일)보다는 1329명, 2주일 전(14일)보다는 1702명 줄었다.

1주일 단위로 봐도 감소세는 확연하다. 12월 4주차(19~25일) 국내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101명으로 전주(6855명)에 비해 764명(11.1%) 감소했다. 주간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건 9주 만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꺾인 이유로 3차 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꼽았다. 한파와 주말에 검사를 덜 받는 ‘주말효과’ 등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확진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27일 현재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1102명으로, 전날(1078명)보다 24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시차’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감은 5~10일 뒤 위중증 환자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다음주에는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고, 포화상태인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81.1%)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망자 수도 줄어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향후에는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위중증·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1주일 새 30.5%에서 25.5%로 낮아진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정부는 2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시민참여형 방역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신의 동선을 스마트폰 앱에 입력하면 확진자와 겹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정부는 역학조사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또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다음달 2일 종료되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를 논의한 뒤 31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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