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전장용 발광다이오드(LED) 매출 증가와 미니 LED의 TV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어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매출 315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103.7%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의 변수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점 ▲반도체 공급 차질의 상황 등을 꼽았다. 그는 “공급 차질의 정도는 완화됐지만, TV 수요 자체가 약해진 것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서울반도체의 투자 포인트로 전장용 LED 매출 증가와 미니 LED의 TV 적용 확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전장용 LED 매출은 2450억원으로 올해 대비 35.4% 증가할 것”이라며 “TV향 미니 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ㅆㅍ 패널 공급 물량이 1100만~1200만대로 제한되고, 그회의 프리미엄 TV는 미니 LED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 대해 김 연구원은 “세트 수요 둔화, 기대보다 약했던 미니 LED 출하량, 업계 구조조정에도 점유율 확대 제한 등의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부정적 요소들을 반영해 5개년 주가수익비율(PER) 저점의 평균값인 21.9배를 할인해 목표주가에 적용했는데도 업사이드가 있다.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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