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주공3단지는 최근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도봉구 관계자는 “지난 17일 3단지가 ‘안전진단 필요’를 받아 현지조사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 347 일대에 들어선 창동주공3단지는 1990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2856가구(전용면적 41~79㎡) 규모다. 창동주공 일대에서 규모(가구 수)가 가장 크다. 기존 용적률은 175%다. 지난 6일 이 단지 전용 61㎡가 8억34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1월 거래 가격(7억30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1988년부터 창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창동주공 일대는 최근 잇따라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등 재건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4단지와 17~19단지 등 총 7개 단지로 구성돼 전체 가구 수가 1만778가구에 달한다. 가장 늦게 입주한 4단지(1991년)를 제외하고 모든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창동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교통 여건 개선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도봉면허시험장을 경기 의정부로 이전하는 계약을 맺고 해당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인 창동역에는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연장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10년 이후 11년 동안 공사가 멈췄던 창동민자역사 개발 사업도 최근 재개됐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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