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꼽는 이유는 올해처럼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택을 단기에 공급할 수 없고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주 시점까지 멀어 수급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이 민간 공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도심 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년 대선 이후 세법이나 임대차법이 수정될 순 있지만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집값이 상승한다는 큰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같은 개발 호재가 집값을 받쳐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35.5%는 당분간 주택 구매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분양마케팅업체 태원씨아이앤디의 이정석 대표는 “내년 상반기 서울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강남 주요 권역 아파트 거래 건수가 둔화되고 있다”며 “급격한 상승 피로감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금리 상승과 대출 한도 축소, 정비사업 활성화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16.5%가 ‘입주 3년 내 새 아파트’를 유망 투자상품으로 꼽았다. 난방규제 등이 완화된 오피스텔(9.1%)과 큰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빌딩(8.3%)이 뒤를 이었다.
유망 투자지역으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를 꼽은 전문가가 30.6%(37명)로 많았다.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강남권이 여전히 유망한 지역이라는 얘기다. 재건축 연한(준공 30년)이 도래하는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12.4%였다.
향후 10년 동안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을 부촌을 묻는 질문에 ‘압구정동’을 꼽은 응답자가 46.3%였다. 한강변인 ‘반포동·잠원동’을 꼽은 응답자는 16.5%였다. 은마와 우성·선경·미도 등 재건축이 몰려 있는 ‘대치동’은 12. 4%였다.
은정진 기자
<설문조사 응답자 리스트>
강대경 아키션 대표/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강창록 태풍씨앤디 대표/계동욱 서반플래닝 사장/고동현 동일토건 대표/고문철 양우건설 대표/고세환 비에스디 사장/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공윤규 신일 대표이사/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김광덕 DL건설 상무/김동욱 쌍용건설 상무/김동환 대명산업개발 대표/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김민종 GS건설 상무/김민홍 건영 사장/김상국 삼성물산 부사장/김상윤 신세계건설 상무/김선관 삼일산업 대표/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김시환 대창기업 전무/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김진형 지에이플래닝 대표/김태인 더오름 대표/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김현필 솔렉스마케팅 대표/김형렬 한국주택협회 부회장/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노필성 팜파트너스 대표이사/문길주 대신이엔디 대표/문왕현 금호건설 상무/박래영 한호건설 사장/박병규 한미글로벌 실장/박윤배 강산건설 대표/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박찬주 와이낫플래닝 대표/박충순 힘찬건설 전무/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박현일 반도건설 사장/박흥준 경남기업 사장/변경수 호반건설 상무/서정오 모아건설 이사/서진형 경인여대 교수/성정욱 도우 대표/손명익 성호건설 회장/손효영 라온건설 대표/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신건우 앰게이츠 대표/신경식 중흥건설 전무/신종선 유성 대표/심교언 건국대 교수/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소장/안성진 한국투자증권 부서장/안재홍 안강건설 대표/안태일 KD건설 회장/양영환 디엔씨민은 대표/양지영R&C연구소 소장/오병환 우성건영 대표이사/우병탁 신한은행 팀장/유수현 위뉴 대표/윤대인 대방산업갭발 대표/윤상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이강오 참좋은월드 회장/이관근 파인건설 회장/이기동 한양 부사장/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이명범 P&D파트너스 대표/이상영 명지대 교수/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사장/이석준 우미글로벌 부회장/이승훈 신해공영 대표/이영돈 서영건설플러스 대표/이월무 미드미네트웍스 대표/이윤상 유성 회장/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인기 현대건설 상무/이인영 한양건설 실장/이정석 태원씨아이앤디 대표/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이진 부동산개발협회 정책실장/이창무 한양대 교수/임도연 더쉴 대표/임민섭 상림디엠텍 대표 이사/장수영 오시아홀딩스 대표/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정대식 금성백조주택 사장/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조세윤 씨앤디플러스 사장/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조영호 월드건설산업 대표/조태성 일신건영 대표/조판철 케이알산업 상무/주영수 롯데건설 상무/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지우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최정구 아름다움 사장/최주영 대진대 공공정책대학원장/최지태 씨엘케이 부사장/추현식 동원개발 상무/한대웅 모아건설 대표/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호한철 반더펠트 사장/홍록희 DL이앤씨 상무/홍정기 SK에코플랜트 그룹장/홍한선 리딩투자증권 전무/황배현 인창개발 부사장/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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