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와 동갑' 71세 女와 결혼한 16세 男 "진짜 사랑"

입력 2021-12-31 15:39   수정 2021-12-31 22:39


인도네시아에서 74세 여성과 4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19세 남성이 "진짜 사랑"이라며 행복해했다.

3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남부 팔렘방 인근 마을에는 5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 살고 있다. 출장 마사지사로 일하는 슬라멧 리야디(19)와 아내 로하야(74)가 주인공이다.

같은 지역에 살던 두 사람은 우연히 서로 알게 돼 2017년 사랑에 빠졌다. 당시 16세였던 슬라멧은 71세 로하야와 결혼하겠다고 선언, 남성의 부모는 쌍수를 들고 반대했다. 슬라멧의 친할머니와 로하야가 동갑이었기 때문. 슬라멧은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고, 결국 부모는 결혼을 승낙했다.

결혼 생활 4년이 지난 최근 슬라멧이 "여전히 사랑하며 잘살고 있다"고 유튜브 방송에 나왔다. 슬라멧은 "아내는 매우 건강하다. 나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우리 부부는 행복하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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