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에서 승객 2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 60대 A씨는 당일 오전 5시 19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을 태우고 인천 소재 모텔로 이동했다. 이들 승객은 A씨에게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다른 일행이 요금을 낼 것이라고 했으나 도착하자마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씨의 아들은 전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연을 공유하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일산에서 부평 먹튀 남녀 잡고싶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모텔에 도착해 승객들이 도주할 듯한 느낌을 감지한 아버지가 문을 닫으려 했지만 밖에 있는 사람들이 돈을 주는 듯 지갑을 꺼내는 시늉으 했다. 하지만 세명이서 빠르게 도망갔다"라며 "아버지가 따라가서 잡으려고 했지만 65세인 아버지가 쫓아가다 넘어져서 인대도 나가고 멍이 들어 영업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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