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21)가 배달앱을 끊고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영지는 2019년 Mnet '고등래퍼'에서 파워풀한 목소리와 빼어난 무대 매너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우승했다. 당시 상금은 1000만 원. 이영지는 Mnet '굿걸: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세금을 떼고 총 970만 원을 받았는데, 그 중 400만 원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데 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먹는 걸 좋아한다"고 밝혀왔던 이영지는 SBS '골목식당'에서 "수능 날에도 늦잠을 자서 도시락만 먹었다"고 밝혔을 정도.
하지만 성인이 된 지난해 1월, 배달 음식을 끊고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최근에는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프로틴스 101'에 참여하며 보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더욱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했다.
닭가슴살, 고구마 등을 먹는 식이요법을 진행하면서 운동을 병행했다. 배달음식은 물론 탄수화물도 철저하게 제한했다.
이영지는 두 달 만에 체중 1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요요를 경험했지만 다시 5주 만에 5.5kg을 추가로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총 13kg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이어트 이후 영지는 복근을 노출하는 과감한 디자인의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이 됐다.
이영지는 다이어트를 단행한 이유로 건강과 이미지 변신을 꼽았다. 이영지는 패션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제가 워낙 친근한 이미지에 옷도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닐 때라 짧은 치마를 입으면 '가려라', '어색하다'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20대가 되면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다이어트를 선택했다는 것.
또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없어지면서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밤에 몇 시간이고 앉아 음악 만들고 야식 시켜 먹고 또 앉아서 작업하고 바로 잠들었고,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체중이 확 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찌면서 일할 때 체력이 달렸다"며 "금방 숨이 가쁘고 피곤해져서 안 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1년 만에 완벽하게 복근이 보이는 보디프로필까지 공개하면서 이영지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진행했다는 평이다.
이영지 뿐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여러 스타들이 "배달 음식부터 끊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배달 음식 특성상 염분과 칼로리가 높기 때문.
가수 전효성도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이즈 줄이기 프로젝트'를 후일담을 공개하면서 "올해 8월부터 배달 음식을 끊었다"며 "금단현상이 심했다. 배달음식 대신 채소 위주의 식단과 물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라테스와 헬스 등 운동을 병행한 시간표를 공개했다.
성시경 역시 신규 앨범 발매 전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먼저 한 일로 배달 음식 끊기를 꼽았다. 성시경은 올해 5월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서 "일 끝나면 배달 음식 시켜서 넷플릭스 켜서 혼술을 했다"며 "행복한데 사람을 정말 한 방에 보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음먹고 하면 7~8kg이 는다"면서 다이어트의 가장 큰 음식이 배달 음식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신체 활동은 줄었지만, 배달 음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면서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생명까지 위협하기에, 적정 체중을 위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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