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고객 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이다.
정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둬야 한다"며 "기존의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단정짓거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의 모든 운영체계는 고객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지고 행해져야 할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의 사용은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만족의 수준으로 공정히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사업부문간 협력도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간 경계는 우리만의 이야기일 뿐 고객은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길 원한다"며 "고객에게 도움되지 않는 일은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많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관심이 늘어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운영체계 역시 꾸준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올해에도 자본시장의 또 다른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 더 바뀌겠지만 우리의 지향이 '고객'임은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에게서 보람을 찾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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