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등 원전 관련주가 강세다. 유럽연합(EU)이 원자력 발전을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 사업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2.21%)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원자로 설계 기업인 한전기술(4.59%), 원자로 정비 기업인 한전KPS(0.13%), 한신기계(10.03%) 등 다른 관련주도 강세다.
앞서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조건을 충족하면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 사업을 '녹색' 사업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 초안을 공개했다.
지속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는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 투자로 분류될 수 있는 경제활동 및 환경 기준 등을 담고 있다. 초안 내용에 대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일부 회원국은 반발하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의 초안은 회원국들과 전문가 위원단의 검토 등을 거쳐 이달 중순께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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