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Apink)가 팬미팅을 통해 연말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지난 31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대면 및 온라인 팬미팅 '핑크 이브(Pink Eve)'를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2020년 연말 온라인 스테이지 '핑크 오브 더 이어(Pink of the year)'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된 공연이자 에이핑크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곡 '몰라요'부터 미니 9집 타이틀곡 '덤더럼' 등의 히트곡 무대는 물론 지난 10년을 총망라하는 토크와 게임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 직후에는 트위터 뮤직 K팝 실시간 트렌드에 '핑크 이브'와 '에이핑크'가 오르기도 했다.
2011년 발표한 데뷔곡 '몰라요'와 데뷔 앨범 수록곡 '위시리스트'로 10주년 기념 팬미팅의 화려한 막을 올린 멤버들은 이어 매해 팬들에게 선물했던 팬송 메들리 무대와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게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8주년 팬미팅 '에핑은 여덟살'에서 작성했던 타임캡슐을 낭독하며 다양한 코너로 공연을 이끌어갔다.
계속해 축하 케이크와 함께 10주년 기념 파티를 함께 한 에이핑크 멤버들은 지난해 발표한 팬송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무대를 꾸민 후 뜻깊은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정은지는 "2022년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고 한 해의 마무리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보미는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많은 활동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판다(공식 팬클럽명)들도 건강 정말 잘 챙겼으면 좋겠다. 우리 자주 보자. 10년 뒤에도 이 모습 이대로였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에이핑크는 지난해 4월 데뷔일에 맞춰 발표한 10주년 기념 팬송 '고마워' 무대를 마지막으로 120여분 간의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오는 2월 컴백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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