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超)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강화)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를 제시했다.
손 회장은 "올해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기치도 앞세웠다. 그는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펌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되,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올해는 마이데이터 등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성장동력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분야를 강화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디지털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내부통제 절차도 더 표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5개의 자회사를 편입한 데 이어 올해도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올해 역시 부실채권(NPL)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추진될 예정이며, 지주 설립 후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각각의 영업 형태를 반영해 대면·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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