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3일 13: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3일 "기금 1000조원 도약 시대를 주도할 운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금 성장기를 고려해 투자처 다변화를 모색해 수익률을 키워나가고 선제적 위험관리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0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은 917조8000억원 가량이다. 내년 연금으로 유입된 자금과 지난해같은 수익률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기금 10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김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신년사를 통해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적 연기금으로서 ESG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K-ESG를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선도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공공기관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자연(N)과 사람(P)이 행복한 세상(S) 만들기’를 경영비전으로 설정해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적극 이행하고 마을자치연금 지속 확대, ESG공시항목 확대 등 28개의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PS는 국민연금의 영어 약칭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모든 국민과 세대에게 든든한 연금이 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도 밝혔다. 세부적으론 △모든 국민이 1개월 이상 가입하고 최소 10년 이상 가입하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1-10-10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연금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며 △‘더불어 일하고 싶은 조직’을 되기 위해 ‘소통 붐’을 일으키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맛 나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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