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리처스(BLITZERS)가 한층 강렬해진 분위기로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블리처스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싱글앨범 '바빈(BOBBIN)'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리처스는 3일 오후 6시 '바빈'을 발매한다. 지난 10월 발매한 '싯-벨트(SEAT-BELT)' 활동이 끝난지 약 1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크리스는 "단기간에 컴백하게 됐는데 정말 기쁘다. 팬분들에게 빨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연습했다"며 웃었다. 샤 역시 "빠른 시간 내에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블리처스는 첫 싱글 '바빈'에 이미 정해진 틀과 선입견에 대해 너무 쉽게 고개를 끄덕이는, 무비판적인 수용을 멈추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자는 당찬 외침을 담았다. 이에 대해 우주는 "자신만의 생각이나 느낌으로 표현하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은 이러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녹인 곡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트렌디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록 사운드에 걸맞게 퍼포먼스 또한 한층 과감하게 준비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진화는 "지금까지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장난기있고 개구쟁이 같은 조금의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무게감 있고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다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 진화는 "무게감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MZ세대를 대변하는 메시지인 만큼 우리나 대중들이 한 번쯤은 겪어 보고 고민해 봤을 법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는 "어찌 보면 무거운 주제인데 비난이 아닌 비판의 메시지라 좋은 것 같다.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끄덕끄덕끄덕'을 통해 블리처스는 2022년의 활동 포문을 연다. 멤버들은 "우린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모든 앨범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서로 으쌰 으쌰 해서 얘기하고 연습하는 편"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사람들이 블리처스를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얘네가 블리처스다!'라고 알 수 있게끔 이름을 더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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