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다산금융상] 업계 첫 판매망 분리…변액보험서도 압도적 1위

입력 2022-01-03 16:57   수정 2022-01-04 02:38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제판(제조·판매) 분리를 도입하는 등 국내 보험산업의 선진화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산금융상 금상을 받았다. 또 ‘머니 무브’ 시대에 변액보험 분야의 리딩 컴퍼니 역할을 하며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 증식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설립해 제판 분리를 실현했다.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망을 분리해 선진국형 판매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소비자로서는 보험 상품을 구매할 때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보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보험사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자산 운용에 집중할 수 있다. 판매 회사에 마케팅 인프라가 집중되기 때문에 단순 보험 판매를 넘어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미래에셋생명의 제판 분리 정책이 보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고객, 설계사, 회사 등 모든 참여자의 권익을 높이고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변액보험 분야의 전문성도 미래에셋생명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이 회사는 국내 변액보험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손꼽힌다. 업계 1위를 꾸준히 지켜온 장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회보험료 기준 국내 전체 변액보험 신계약의 60%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석권했다. 대표 상품인 MVP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2021년 상반기 3조원, 하반기 4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우수한 투자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자산에 투자해왔다. 현재 10%대에 머물고 있는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을 크게 웃돈다. 업계 최초로 만든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는 누적 수익률 70%를 넘어섰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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