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 "김종인 사의표명 발표는 소통 착오"

입력 2022-01-03 19:31   수정 2022-01-03 19:43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가 3일 총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대상에 포함시켰다가 이를 번복했다.

앞서 선대위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하지만 1시간30분 후인 7시께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착오가 있다"고 바로잡았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들었는데 김 위원장이 현재 사의 표명했다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김종인 위원장 사의표명은 아닌 것으로 정리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김 위원장 본인은 사퇴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명확히 표현했다고 한다"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언론에 따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사의 표명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윤 후보는 4일 일정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자,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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