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국산 유일 픽업'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입력 2022-01-04 10:10   수정 2022-01-04 10:11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쌍용자동차가 새해 초부터 정통 픽업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4일 출시했다. 국산으로는 유일한 픽업 트럭으로, 지난해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했던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할지 눈길이 쏠린다.

신형 스포츠&칸의 동력계는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각각은 이전 모델 대비 8%, 5% 향상됐다.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하며 ISG 시스템이 추가돼 연료 효율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3t의 견인능력을 활용해 요트나 트레일러도 거뜬히 옮긴다. 트레일러 움직임을 감지해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보다 안전한 레저활동이 가능하다.

오픈형 데크는 이용자 용도에 따라 스펙을 모델별로 정할 수 있다. 스포츠와 칸의 데크 용량(독일자동차산업협회기준)은 각각 1011L와 1262L다. 스포츠는 400kg, 칸은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까지 가능하다.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은 기존 9가지에서 16가지로 늘었다. 긴급제동보조(AED), 차선이탈경고(LDW) 등 기존의 9가지 ADAS에 더해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등 7가지가 추가됐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이 국내 최초로 픽업 모델에 적용된 것도 포인트다. 편의 사양으로는 가정 내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홈 컨트롤',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 등이 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3차원(3D) 어라운드뷰는 일반, 와이드, 풀레인지 3가지 화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주차 가이드 라인이 연동돼 안전한 주차를 돕는 '조향연동 다이내믹 주차가이드'가 신규 적용됐다. 뒷자리 탑승객을 위한 후석 승객 대화모드·취침모드도 새로 들어갔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쌍용차는 내외관에 차이가 있고 고급 편의·안전사양이 기본 장착된 스페셜 모델 '익스페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익스페디션은 전용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넛지바가 전면부에 적용된다. 이 밖에 후드 패션 가니쉬와 리어범퍼 SUS 몰딩, 20인치 블랙휠 등이 기본 모델과의 차별화 요소다.

16가지 ADAS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다이내믹 서스펜션, 빌트인 공기청정기 등 익스페디션 전용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스포츠 모델의 가격은 △와일드(M/T) 2519만원 △프레스티지 3075만원 △노블레스 3450만원 △익스페디션 3740만원이다. 칸 모델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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